'선두 굳히기' 삼성, 불펜에 켜진 빨간불

2015. 8.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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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은 지난 2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서 4이닝 3실점을 한 불펜진의 부진으로 3-5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7회 리드 상황에서 56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8일 두산전에서 선발 투수 차우찬이 7회까지 2실점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필승조 불펜'이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며 그의 시즌 10승을 날려버렸다.

8회 심창민은 선두 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지만, 박건우와 민병헌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안지만과 교체됐다.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정수빈에게 6구를 통타당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살얼음판 접전 상황이던 11회에서 삼성은 정인욱을 등판시켰지만, 박건우과 민병헌에게 각각 1타점씩을 내주며 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8월 22경기에서 삼성 불펜진은 61⅔이닝을 투구해 45실점(42자책점)을 내주고 있다. 불펜평균자책점은 6.13으로 리그 8위이며,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은 0.906으로 꼴찌다. 특히 '셋업맨' 안지만의 앞에 등판하는 투수들이 부진에 빠져있어, 그의 어깨에 많은 짐이 지워진 상황이다.

안지만은 이날 경기서 2⅔이닝(무실점) 동안 62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쳤지만, 이번주만 두 번째 블론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14이닝 7실점)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그의 앞에서 등판하는 심창민은 이번달 13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6.92을 기록하며 불안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또한 박근홍은 6⅔이닝 평균자책점 4.50, 김기태는 5⅓이닝 평균자책점 5.06를 기록하고 있다.

8월 들어 전체적으로 삼성 불펜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 삼성은 2위 NC에 2.5경기 차 앞선 선두다. 여유가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삼성의 강점 중 하나인 불펜진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다면 잔여 경기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삼성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할지 모른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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