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홈런-31도루' NC 테임즈, 이제 뛰면 KBO 역사 된다

유병민 2015. 8. 29.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유병민]

NC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가 KBO리그 역대 8번째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그가 뛰면 역사가 된다.

테임즈는 28일 창원 한화전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 타자 나성범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한화 포수 제이크 폭스가 송구를 했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테임즈의 손이 2루 베이스를 먼저 찍었다. 시즌 30호 도루에 성공한 테임즈는 이로써 KBO리그 역대 8번째이자 지난 2000년 박재홍에 이어 15년 만에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110타점을 기록 중인 테임즈는 역대 5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도 함께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30-3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모두 6명이다. 박재홍(현대)이 1996(30홈런-36도루)·1998(30홈런-43도루)·2000(32홈런-30도루) 시즌 세 차례 달성했고, 이종범이 지난 1997년 30홈런-64도루를 성공하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999시즌에는 무려 세 명이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병규(9번·LG)가 30홈런-31도루, 홍현우(KIA)가 34홈런-31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에 제이 데이비스(한화)가 30홈런-35도루를 성공시켜 첫 번째 외국인 선수 30-30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에서 40홈런-40도루 대기록은 아직 전무하다. 테임즈는 28일 한화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에 6회 도루 한 개를 더 추가해 시즌 31호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38홈런-31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2개, 도루 9개가 남았다. NC의 잔여 경기가 30게임이나 남아있는 만큼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홈런보다 도루 성공이 대기록 달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는 "40홈런-40도루 대기록은 KBO리그에 없는 것으로 안다. 내가 최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높은 의욕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즌 29호 도루를 성공한 뒤 보름 넘게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테임즈가 한템포 쉴 타이밍이다. 3할7푼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인데, 꾸준히 잘 친다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이날 한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제 테임즈가 뛰면 KBO의 역사가 된다.

창원=유병민 기자

女운동선수, 경기중 넘어졌는데 다 보이네 '아찔'

[야구 마케팅③] 최고 상품은 우승-자이언츠 키드가 바라는 롯데의 마케팅

[야구 마케팅②] 700만 관중 시대, 야구 상품의 진화

올해 가장 불운한 투수, 류제국? 레일리?

양상문 감독 “중학야구장 규격 축소해야”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