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들의 한계 도전, 개인 최다 HR 정조준

입력 2015. 8. 29. 06:01 수정 2015. 8.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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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한 도전에 돌입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리그가 144경기 체제로 확장됨에 따라 '기록 경신' 소식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NC의 외국인 선수이자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인 에릭 테임즈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도루도 2개를 추가하며 2000년 박재홍 이후 첫 3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썼으며 역대 5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의 기록도 세웠다.

이 홈런이 또 의미가 있었던 것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는 한 방이었기 때문이다. 테임즈는한국무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37개의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올해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8개의 홈런을 쳐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다. 144경기 체제와는 무관하게 최고 기록을 새롭게 세운 것이다.

테임즈처럼 자신의 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제법 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병호(넥센)다. 박병호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경기 흐름을 일거에 뒤집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시즌 4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KBO 리그 역사에서 전무했던 4년 연속 홈런왕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축포였다.

박병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세운 52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이미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24개)을 넘어선 127타점을 기록 중이다. 128경기로 환산하면 51개의 홈런인데 올해는 144경기 체제라는 점에서 개인 최다 경신은 유력시된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57홈런이다. 이는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홈런)을 경신하는 수치다.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2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최형우(삼성)도 기록 경신이 유력시된다. 최형우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31개다. 3개가 남아 있다. 22개의 홈런을 친 이범호(KIA) 또한 한화 시절이었던 2005년 세운 최고 기록 26개에 근접해가고 있다. 전형적인 거포 이미지는 아니지만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유한준(넥센) 또한 지난해 세운 20홈런과 타이를 이뤄 하나만 더 치면 개인 최다 홈런에 이를 수 있다.

홈런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는 벌써 35개의 홈런을 기록해 지난해 자신의 기록(31개)을 뛰어 넘은 상황이다. 29홈런을 때린 강민호(롯데)는 이미 자신의 종전 기록(23개)을 넘어서 개인 첫 3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팀 동료 최준석(25홈런)과 황재균(24홈런) 역시 자신의 기록을 넘어 한계를 확장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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