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맹타' 최지만, MLB 승격 청신호?

2015. 8. 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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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돌아온 최지만(24, 시애틀)이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9월 40인 로스터 확장을 앞두고 무력시위 중이다. 그간 부상으로 올 시즌 굴곡이 심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커다란 성과 속에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기간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렸다. 경기 중 악송구를 1루에서 잡아내려 점프하다 착지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뼈가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재활만 3개월 이상이 걸렸다.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를 날린 최지만으로서는 두 번째 시련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와 그런 울분을 마음껏 털어내고 있다.

지난 8월 초 돌아와 하부 리그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조율한 최지만은 지난 21일부터 시애틀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뛰고 있다. 실전 감각이 완전치 않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성적은 놀랍다. 28일까지 7경기에서 타율 5할(24타수 12안타), 출루율 5할7푼1리, 장타율 0.708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표본이 적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지만 4개월 이상을 쉰 선수의 성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트리플A 첫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그 후 5경기 연속 안타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다. 25일 2안타, 26일 2안타에 이어 27일에는 만루포 포함 4안타, 생애 최다인 7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의 활약은 시애틀 언론에서도 큰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그런 최지만은 28일 내쉬빌(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과의 경기에서도 2루타 하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의 이런 활약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곧 메이저리그가 로스터를 40인으로 확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적잖은 투자를 감행한 시애틀은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애틀은 28일까지 59승69패(.461)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휴스턴과의 승차는 이미 회복 불능 수준인 12경기로 벌어졌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경기나 뒤처져 있다. 급기야 28일에는 잭 쥬렌식 단장까지 경질된 가운데 이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40인 로스터에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지만은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 최지만은 꾸준히 승격 가능성이 점쳐진 선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기회를 놓친 감이 강하다. 구단의 기대치는 유효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타코마에서 최지만만큼 뜨거운 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도 없다.

여기에 시애틀은 최지만의 주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1루 포지션의 전체 성적이 형편없는 팀이다. 주전인 로건 모리슨은 115경기에서 타율 2할2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666, 13홈런, 40타점에 그치고 있다. 만약 40인 로스터에 올라간다면 생각보다 많은 출전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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