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6S+ 내달 9일 공개.. 애플·삼성 '프리미엄 폰 혈투'

조태성 2015. 8. 2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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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유저 겨냥한 앱 내놔

한국 1차 출시국 포함 여부는 미정

애플이 다음달 9일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하고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대결을 벌인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아이폰으로 쉽게 넘어올 수 있도록 전화번호, 주소록 등을 자동으로 옮겨주는 앱을 내놓아 안드로이드폰을 향한 공세에 나선다.

애플은 다음달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애플은 이날 현지 언론들에게 발표회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는 '시리, 우리에게 힌트를 줘' (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시리는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다.

출시일은 미정이나 외신들은 11일부터 예약판매, 18일 공식 출시 순서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출시국에 한국 포함 여부는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들의 일부 기능 개선 외에 디자인과 사양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면크기는 4.7인치, 5,5인치를 유지하고 본체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계속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보다 화소수에서 떨어졌던 디지털카메라 기능은 기존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향상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만큼 초고화질(풀HD) 및 4K 동영상까지 지원할 전망이다. 또 화면을 누르는 손가락 압력을 감지해 작동하는 포스터치 기능도 추가된다.

그러나 애플의 무기는 하드웨어 사양이나 기능보다 새로 내놓는 응용 소프트웨어(앱)다. 애플은 이번에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손쉽게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능을 넣은 앱을 내놓는다. 이 앱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폰의 연락처, 문자메시지, 사진, 동영상, 이메일 등을 자동으로 아이폰으로 옮겨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앱이 아이폰용으로 나와 있는 경우 추천 앱 목록에 자동 등록된다. 유료 앱은 다시 구입해야 하는데,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입 희망 목록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아이폰을 구입하면 주소록, 메일, 사진 등을 외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일일이 옮겨야 해서 불편을 겪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쉽게 아이폰으로 옮겨 가지 못했는데, 애플이 이 점을 겨냥해 쉽게 넘어올 수 있도록 울타리를 걷어낸 셈이다.

20일부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공개한 삼성전자로서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애플의 공세를 막아낼 방침이다. 애플보다 먼저 신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에서 1달러로 통신비 걱정없이 신제품을 한달간 마음껏 써볼 수 있는 '얼티메이트 테스트 드라이브'도 시행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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