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일본 항의에도 '중국 열병식' 참석키로

2015. 8. 2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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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올해 세계 각국 종전 70주년 행사에 참석해와"
'열병식' 앞두고 예행연습하는 中 여군들 (베이징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중국 여군들이 9월 3일에 진행되는 열병식을 2주 남짓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면서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상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항일승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에 1만2천여 명의 병사와 500여 종의 무기를 동원할 예정이다.

"반 총장, 올해 세계 각국 종전 70주년 행사에 참석해와"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 '당초 계획대로' 참석할 방침이다.

유엔의 한 외교 소식통은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일본 정부가 유엔 일본대표부를 통해 반 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해왔지만 당초 방침대로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열병식 참석 외빈 59명 명단에는 반 총장이 포함됐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은 올해 들어 세계 각국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행사에 일정이 허락하는 한 참석해왔다"면서 "같은 성격의 행사를 두고 어떤 나라가 하는 행사에는 참석하고 특정 국가가 여는 경우에는 불참하는 것이 오히려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은 이날 반 총장 측에 "지난 27일 유엔 성명을 통해 밝힌대로 중국 열병식에 참석할 방침인가"면서 반 총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엔과 반 총장 쪽은 아직 일본 정부와 언론에 특별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유엔의 다른 소식통은 "일본 정부와 언론의 문의가 있는 만큼 적절한 방법을 방법을 통해 반 총장 쪽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9월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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