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합의 효과.. 朴대통령 지지율 15%P 급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인 49%를 기록하며 1주일 전 조사의 34%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4%로 지난주의 56%에서 크게 줄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46→69%)와 영남권(38→58%)에서 20%포인트 오르는 등 기존 여권 지지층 결집의 영향이 컸다. 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라며 "박 대통령 지지자의 38%가 지지 이유로 '대북 및 안보 정책'을 꼽았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등이었다. 지난주보다 새누리당은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차이는 23%포인트로 올 들어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편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에 대해선 국민 3명 중 2명가량인 65%가 '잘됐다'고 평가했고 '잘못됐다'는 16%에 그쳤다. 남북 협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여당 지지층(76%)과 야당 지지층(58%)에서 모두 절반 이상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엔 69%가 '그러지 않을 것'으로 답했고 '잘 지킬 것'은 17%에 그쳐서 북한에 대한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4명 대상의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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