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예술감독직 내려놓겠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 "재고" 설득
지휘자 정명훈(62·사진)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예술감독은 2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 예술감독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서울시향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도 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직원 성희롱·막말 논란 와중에 불거진 고액 연봉 논란과 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정 감독을 만나 “올해 말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는 만큼 남은 기간 그 같은 뜻을 재고하고 심사숙고해 달라. 서울시향과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이 서울시향을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면 재계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득했다. 이에 정 감독은 “고민해보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언론과의 접촉에서 “여전히 여지는 남아있으며 서울시향 예산 축소, 전용 홀 문제 등 여러 여건을 만들어드리면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 협의하고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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