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얼굴 펴는 美·中 등 글로벌 증시.. 연기금 버팀목, 코스피 끌어올려

박은애 기자 2015. 8. 2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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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안정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7포인트(1.56%) 오른 1937.67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182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안정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가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증시 안정화 의지를 보이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로 시장예상을 웃돌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고, 전날 나스닥도 2.45% 올랐다.

지수 상승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12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도 974억원어치를 팔았다. 김영준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기 전까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돌릴 만한 이벤트는 없다”며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상돼도 안정을 찾는 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4.15%) 섬유(4.04%) 철강금속(3.09%)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3.94%) 제일모직(5.41%) 등이 상승했다.

그간 주가 급락 시 환율 수혜주로 꼽히며 자리를 지켰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환율 급락과 중국매출 부진 등으로 각각 2.04%, 1.9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1.60원 급락해 1173.60원으로 떨어지고, 지난달 양사의 중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는 빛을 보지 못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환율 효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14.25포인트(2.12%) 오른 687.96에 장을 마감했다.박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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