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전·현직 운동선수 '스포츠 도박' 혐의

최인진 기자 입력 2015. 8. 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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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농구 선수 등 20명 수사

유명 프로농구 선수 등 전·현직 운동선수들이 억대 스포츠도박을 벌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유명 프로농구 선수와 실업 유도선수 등 전·현직 운동선수 2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수십 차례에 걸쳐 수십만∼수천만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국내 농구팀 선수들로, 장모씨(24), 안모씨(28) 등 유명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같은 대학 선후배 관계로 친분 때문에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계좌를 추적해 이들의 도박 참여를 확인했으며 일부는 베팅이 적중해 배당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일부는 승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는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9월 둘째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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