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농구 선수 10여명,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조사

김도곤 2015. 8. 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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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프로농구 선수가 스포츠도박 혐의를 받고 있어 농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국내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와 실업 유도선수 등 2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수십 차례에 걸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배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농구 선수로 스타 선수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같은 대학 선·후배 관계로 친분 때문에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직접 도박에 참여하거나, 경기 결과에 따라 소정의 배당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선수는 불법 스포츠도박은 물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에도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농구계는 전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이어 선수들의 스포츠 도박 혐의로 큰 난항을 겪게 됐다.

경찰은 조만간 혐의가 확인된 수명의 선수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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