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U17 감독 "연세대에 완패, 큰 보약"

권영준 입력 2015. 8. 28. 23: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월드=파주 권영준 기자〕 “연세대에 강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8일 저녁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른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U-17 대표팀의 간판 이승우(바르셀로나)와 유주안(매탄고)이 각각 페널티킥으로 1골씩 터트리며 2골을 뽑아냈지만, 연세대의 강력한 압박과 탄탄한 조직력 앞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패했다. 스코어 상으로는 2-3의 아쉬운 패배 같지만, 경기 내용은 사실상 연세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최진철 감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의 50%도 선보이지 못했다. 경기 전에 주문한 플레이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연세대의 강하고 빠른 전방압박에 완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연세대를 상대로 좋은 보약을 마셨다”며 “선수도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강한 상대를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진철호는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나이지리아(2일) 크로아티아(4일) 브라질(6일) 등 각 대륙별 강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FIFA U-17 월드컵’에 대비한 전초전으로, 최 감독은 수원컵 대회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사실 연세대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연세대 측에 부탁을 했다. 베스트 전력으로 강하게 해줘야 U-17 대표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며 “연세대가 강한 압박과 빠르고 파워넘치는 압박을 펼치면서, 우리 선수들이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자신감도 떨어져 보이더라. 수원컵에서는 연세대 이상으로 잘하는 팀이 나온다. 여기서 넘어서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다. 계속 강한 상대와 부딪치며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분 3세트 제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1, 2세트를 소화한 이승우와 장결희에 대해서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팀 전술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최전방에 이승우를 중심으로 측면과 중원에서 호흡이 중요하다. 수원컵을 통해서 차근차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어제 뭐 봤니?▶HOT포토▶헉!이런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