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정찰기, 너트 한개 때문에 734억원 피해

입력 2015. 8. 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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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발생한 공군 정찰기 화재 사건에 대한 미 공군의 조사 보고서 일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난 4월 미군 정찰기에서 발생해 6천240만 달러(약 734억원) 어치 재산피해를 낸 화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너트 한 개 때문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공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사고 항공기인 RC-135V의 외주 정비업체 직원이 기내의 고압 산소 공급장치 배관의 너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일이 결국 화재로 이어졌다.

새어나온 산소는 산소 공급장치가 수납돼 있던 공간을 산소로 가득 채웠고, 결국 발생한 작은 불이 산소 배관을 녹이자 높은 압력으로 뿜어져나온 산소가 대규모 화재로 번졌다.

화재가 발생한 시점은 정찰기가 막 이륙을 시작하려던 때였기 때문에 조종사는 즉각 이륙을 중단했고, 다행히 27명의 탑승자는 무사했다.

RC-135기종 비행 경험을 가진 예비역 공군 장교 로버트 홉킨스 3세는 사고 정찰기의 소속 부대가 위치한 네브래스카 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생한 화재의 강도를 감안할 때 사고기가 이륙한 상태였다면 엄청난 피해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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