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최준용, 대표팀이 그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맹봉주 2015. 8. 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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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맹봉주 인터넷기자] 최준용이 득점과 궂은일에 앞장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세대가 28일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를 90-72로 눌렀다.

이날 연세대 승리의 일등공신은 당연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1쿼터부터 8득점을 몰아쳤다. 높이가 낮은 동국대 골밑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2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준용은 화려한 개인기 보단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Q.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늘 경기소감은?A.대학리그 후반기 첫 경기였는데 나쁘진 않았다. 우리가 그동안 맞춰왔던 플레이를 너무 신경쓰다보니 초반엔 잘 안됐다. 하지만 후반부터 감을 잡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Q.경기 초반 굉장한 접전이었다. 동국대에 고전했는데 그 원인은?A.우리 팀 공격 시스템은 다섯 명이 다 공을 만지는 팀플레이를 중요시한다. 그런데 니나 훈이나 개인적으로 공격욕심을 많이 부리면서 팀플레이가 안됐다. 팀플레이가 안 되니 팀원들끼리 손발도 안 맞았다. 그래도 후반전부터는 다시 페이스를 찾아서 잘 된 것 같다.

Q.말 한대로 경기 후반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2쿼터 끝나고 은희석 감독이 따로 한 말은?A.'원래 하던 대로 해라. 왜 딴 짓 하냐'라고 하셨다. 우리끼리도 그냥 하던 대로 하자라고 얘기다.

Q.높이가 낮은 동국대를 상대로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이 돋보였다.A.최근 대표팀에 오랫동안 있었다. 그런데 내가 대표팀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리바운드에 신경 썼다. 그러면서 배운 게 많다. 이후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팀을 위해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궂은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Q.경기 막판, 동국대의 거센 추격으로 한 자리 점수 차까지 쫓겼다. 그 때 심경은?A.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 팀이 항상 하던 플레이를 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Q.최근 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 소집, 프로-아마 최강전에 대학리그까지.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A.힘들다고 느끼는 건 개인의 생각차이 같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고, 안 힘들다 생각하면 안 힘든 것 같다. 안 힘들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Q.앞으로 남은 후반기 대학리그에서의 각오는?A.오늘 후반기 첫 경기를 이겨서 좋다. 우리 팀이 지금까지 잘 준비해왔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싶다.

# 사진 문복주 기자

2015-08-28 맹봉주( mbjsa05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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