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산구장 10연패 탈출 시킨 '대포 3방'

2015. 8.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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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긋한 마산 악연을 끊었다.

한화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 2014년 6월 14일부터 마산 원정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산경기 10연패. 전날(27일) '에이스' 로저스를 내세웠지만 6회 3실점을 하면서 한국무대 첫 패를 당하면서 물러나 마산 악몽은 길어지는 듯 싶었다.

이날도 한화는 1회 테임즈의 투런포를 허용했고, 2회에도 지석훈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를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4회부터 타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한화는 반격에 나섰다. 4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따라붙은 한화는 2-4로 지고 있던 6회 정근우와 김회성이 잇따라 홈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7회 '대박'이 터졌다. 폭스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 김회성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면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정현석이 올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한화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화는 약 해가 넘도록 이어진 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KIA를 제치고 5위 탈환이라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정현석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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