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신경숙 두둔'에 SNS 논란 재점화
[앵커]
창작과비평의 백낙청 편집인이 표절 논란을 겪은 신경숙 작가를 두둔하는 취지의 언급이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논란이 벌어진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나온 입장입니다.
이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불거진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
단편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베꼈다는 논란은 문학계 전체를 강타했습니다.
이 단편이 실린 책을 출판한 곳은 창비.
이곳 계간지의 편집인이자 창비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백낙청 씨의 입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두 달간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백낙청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로 생각을 전했습니다.
창비 측은 최근 계간지 머릿말을 통해 두 작품의 유사성을 신 작가의 의도적인 베껴 쓰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 이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
'전설'은 표절로 봐야 한다는 문학계 안팎의 목소리와는 달리 사실상 신 작가를 두둔한 데다가, 외부 비판을 의식한 듯 필요 이상의 날 선 어법을 사용한 데 대해서 온라인 공간에서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신 작가의 표절 논란은 출판사의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
창비는 후속 대책의 하나로 계간지에 표절 문제를 다룬 긴급 기획을 실었지만, 그 진정성에도 금이 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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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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