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증시..외국인은 '썰물' 개인은 '밀물'

이대종 기자 2015. 8. 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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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식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코스피는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 주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시장 흐름을 이대종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최근 미국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지 상무부가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의 수정치를 발표했는데, 속보치보다 1.4% 포인트나 높은 3.7%였습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수정치, 확정치 등 세 단계에 걸쳐 발표합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7% 오른 만 6654.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은 뒤로 늦춰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미국의 경제지표가 계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서, 다소 패닉상태에 있었던 주식시장의 반등여부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흐름은 여전했습니다.

벌써 17일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그 동안 4조 1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위원 : 국내 경기 모멘텀, 중국 경기 모멘텀 그리고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조만간) 발표돼, 단기적으로 경계심리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은 매수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들어 사들인 금액만 8000억 원에 달합니다.

하루 평균 천 600억 원 이상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성진 / 현대증권 연구원 : 주식의 절대가치라 할 수 있는 순자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1배 이하로 내려가다보니까 이 정도 수준에서는 주가가 어느 정도까지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안정단계에 들어설 때까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엇갈린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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