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뢰도발' 대처한 수색대원들 훈장·표창 추진(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 당시 침착하게 전투 대형을 유지하며 부상자 2명을 후송한 수색대원들이 훈장과 표창 등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육군이 추진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28일 "지뢰도발 사건 때 부상자들을 성공적으로 후송한 1사단 수색대원 8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주는 방안을 최근 1군단이 육군본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육군본부는 1군단의 건의에 따라 이들 수색대원에게 적절한 포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일부 수색대원들에 대해서는 무공훈장을 포함한 포상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으나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규정과 전례 등을 참고해 필요한 절차를 밟아 국방부에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며 "수상 대상자와 훈장·표창의 수준은 국방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장·표창 중에서도 무공훈장을 받으려면 국방부의 검토뿐 아니라 소관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한다.
평시 수색작전 중 사고를 당하고 이에 잘 대처한 장병들이 무공훈장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00년 6월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다가 지뢰폭발 사고로 중상을 당한 이종명 당시 중령과 설동섭 당시 중령도 무공훈장이 아닌 보국훈장을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지뢰도발 사건은 북한군의 공격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수색대원들에게 격이 높은 훈장을 줄 만하다는 것이 1군단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뢰도발 사건 당시 하재헌(21) 하사와 김정원(23) 하사는 지뢰를 밟아 크게 다쳤음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으며 팀장인 정교성(27) 중사를 비롯한 동료들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부상자들을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이 모습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열상감시장비(TOD)에 그대로 찍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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