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토트넘 7번 손흥민, 하얀 유니폼 입기까지

풋볼리스트 입력 2015. 8. 28. 18:09 수정 2015. 8.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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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23)이 '제2의 차붐'이란 수식어를 뒤로 하고 한국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한다. 28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가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7번, 계약기간은 5년이다.이적설이 난 뒤 이틀 만에 공식 발표가 났다. 빠른 속도로 협상이 진전됐다. 토트넘, 바이엘04레버쿠젠, 손흥민 모두 오래 끌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적을 둘러싼 각 당사자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적 정황손흥민은 8월 중순 들어 레버쿠젠 경기와 훈련에서 모습을 감췄다. 지난 22일 열린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 결장했고, 이후 훈련에 불참했다. 이적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 시기다. 26일부터 영국과 독일 언론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행보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적설이 난지 약 이틀 만에 토트넘행을 완료했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만큼 빠르게 협상이 진행됐다. 토트넘의 사정토트넘은 해리 케인에게 집중돼 있던 공격을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시키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물색했다. 지난 시즌 EPL 14골을 넣은 사이드 베라히노(웨스트브로미치)가 영입 목표였다. 그러나 웨스트브로미치가 베라히노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측면에 배치되면서도 시즌 10골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손흥민을 통해 공격력 향상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이 슛과 패스로 공격을 이끌고, 케인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는 동시에 측면으로 자주 이동하면, 손흥민은 동료들이 만들어 준 기회를 잡아 특기인 강한 슛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과 맞물려 에릭 라멜라의 방출도 추진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사정시즌 초 손흥민이 레버쿠젠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지난 시즌 슈테판 키슬링과 하칸 찰하노글루를 사실상 투톱처럼 배치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번 시즌 영입된 아드미르 메흐메디가 키슬링의 새로운 투톱 파트너가 됐다. 2선을 카림 벨라라비와 찰하노글루가 구성하며 레버쿠젠 입장에서 손흥민을 반드시 붙잡을 필요가 없어졌다.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포지션이 같지만 플레이스타일이 상이한 케빈 캄플(도르트문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대체자 마련에 들어갔다. 손흥민의 입장손흥민은 EPL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쳐 왔다. 그러나 꾸준한 출장 기회를 중시하는 손흥민은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이적설이 났음에도 익숙한 분데스리가에 머물러 왔다. 이번엔 토트넘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거란 전망 속에서 이적한다.토트넘은 레버쿠젠과 비슷한 위상으로 평가 받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아니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가는 팀이라 유럽대항전 도전을 계속할 수 있다. 손흥민 측의 당초 계획은 내년 여름 EPL행이었지만, 토트넘은 레버쿠젠과 손흥민 양측에 기대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이적료는 2190만 파운드(약 407억원)다.사진= 토트넘 공식 트위터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人사이드] 수원 이상호, 스타는 어떻게 살림꾼이 되었나[이적 분석실] 데헤아 레알행, 끝나지 않은 이야기?데파이-디마리아-팔카오, UCL서 친정팀 만나다[리그앙 FOCUS] '구르퀴프 어서와, 고향은 9년 만이지?'[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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