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합류' 벌써부터 뜨거운 EPL 코리안더비

박주성 2015. 8.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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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지상 최고의 콘텐츠라 자부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한국인이 가세했다. 그것도 한국 축구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잉글랜드 다수의 언론들은 일제히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한 언론에서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4년 계약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28일 드디어 손흥민은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의 합류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EPL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험난한 전쟁터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경기는 항상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는데 특히 이들의 맞대결인 코리안 더비는 그 관심이 더욱 커진다.

기성용과 이청용에 손흥민까지 가세하며 코리안 더비는 그 경기 수가 확 늘었다. 손흥민의 새로운 팀이 될 것으로 보이는 토트넘은 당장 9월 20일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10월 5일엔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로 원정을 떠난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곧 바로 두 번의 코리안 더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기존 기성용과 이청용의 만남은 다소 시간이 걸린다. 12월 29일, 2015년의 마지막 EPL 일정이 두 선수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스완지를 홈으로 불러들여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항상 코리안 더비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줬다. 특히 우리의 기억 속에 진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 있다. 바로 2005-06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이영표의 실수를 틈타 박지성이 루니의 골을 도운 장면이다. 이후 박지성이 이영표의 손을 잡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고 이는 코리안 더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이 됐다.

이렇게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 코리안 더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기성용, 이청용 그리고 손흥민까지 더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만들어 낼 이야기에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합류를 앞두고 있는 EPL은 벌써부터 뜨겁다.

#. 2015년 EPL 코리안 더비 일정

9월 20일(일) 21:30 토트넘 홋스퍼(손흥민) VS 크리스탈 팰리스(이청용)

10월 5일(월) 00:00 스완지 시티(기성용) VS 토트넘 홋스퍼(손흥민)

12월 29일(화) 00:00 크리스탈 팰리스(이청용) VS 스완지 시티(기성용)

사진 =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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