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아프리카 첫 창던지기 금메달 "인터넷으로 배웠어요"

2015. 8.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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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케냐의 줄리어스 예고 (Julius Yego). 예고의 금메달이 특별한 이유는 '창던지기' 종목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아프리카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는 중장거리 달리기의 '맹주'이지만 유독 '창던지기' 종목은 예외였습니다. 유럽 선수들이 더 상체가 강하고 훈련시설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케냐인들에게 줄리우스 예고의 금메달은 우리나라에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만큼이나 '대사건'인 셈입니다.

"코치도, 훈련 시설도 구할 수 없었다" 전문적인 창던지기 훈련이 불가능한 케냐. 예고가 택한 훈련 방법은 '인터넷 강의'였습니다.

창던지기의 전설인 체코의 '얀 젤레즈니'와 기술이 좋기로 유명한 노르웨이 '안드레아스 토르켈드센'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독학'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얻은 별명이 '미스터 유튜브'.

하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던 건 아닙니다. 지난 2013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마지막 시도에서 러시아 선수에게 아깝게 밀려 4위를 기록,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좌절 대신 계속된 2년의 훈련. 상황에서도 계속된 그의 노력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예고의 기록 경신 속도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2010년 74.51m, 2013년 85.30m, 2015년 92.72m. 이번 대회에서는 '마의 벽'으로 여겨지던 90m도 가뿐히 넘겼습니다.

"돌아가서 빨리 내가 던진 영상을 보고 싶다. 거의 완벽한 던지기였다"경기 후 내비친 예고의 '이유 있는 자신감'. '미스터 유튜브'의 전설은 이제 막을 올렸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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