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 주말 일본-중국과 연달아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이번 주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중국과 연달아 맞붙는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막하는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2,3위를 하면 각 대륙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서 벌이는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아메리카 지역에서 출전하는 나라들은 아시아 지역 예선의 경쟁국인 중국, 일본보다 더 강한 경우가 많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편이 더 수월하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대회 첫날인 29일 일본(15위)과 1차전을 치르고 30일에는 중국(8위)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1부리그에 속한 한국, 일본, 중국, 대만(35위), 인도(39위), 태국(42위)이 풀 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따라서 4위 안에만 들면 다시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볼 수 있지만 대회 초반 일본, 중국과의 '기 싸움'이라는 면에서 중요한 경기로 볼 수 있다.
위성우 감독도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 행사에서 "예선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FIBA 순위에서 한국보다 아래지만 최근 전력이 급상승했다.
201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5회 대회 결승에서도 한국을 무려 22점 차로 대파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서 주전으로 뛰는 키 191㎝의 장신 도카시키 라무(24)가 '경계 대상 1호'다.
도카시키는 WNBA에서 이번 시즌 평균 8.3점에 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또 개인기가 뛰어난 가드 요시다 아사미(28·165㎝)도 쉽지 않은 상대다.
중국 역시 높이가 위력적인데다 홈 코트의 이점도 안고 있다. 키 190㎝가 넘는 선수가 4명이나 되는 등 팀 평균 신장이 186㎝로 한국보다 6㎝ 이상 크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세대교체를 단행, 2013년 방콕 대회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접전 끝에 71-66으로 꺾었으나 지금 중국은 세대교체 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꺾으면 사실상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돼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대만과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1패라도 당하면 일본 또는 중국과 4강에서 다시 만나야 하는 험난한 일정표를 받아들게 된다.
일본과의 1차전 경기는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스포츠가 생중계하고 중국과의 2차전 역시 30일 프로야구 경기가 끝난 뒤부터 SBS스포츠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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