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고속도로 트럭서 질식사한 난민 70명 넘어
2015. 8. 28. 15:46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 27일(현지시간)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냉동트럭에서 발견된 난민들의 시신이 70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스트리아 정부가 28일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는 애초 20∼50구로 추정했던 오스트리아 A4 고속도로 갓길 냉동트럭에서 발견된 시신이 70구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냉동트럭에 난민들의 시신을 방치하고 달아난 난민 브로커들이 헝가리와 루마니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
슬로바키아 닭고기 회사 '하이자'(Hyza)의 상표가 적힌 7.5t 냉동트럭은 지난 26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서 난민들을 싣고 출발해 오전 중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노이지들과 파른도르프 사이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졌다.
난민들은 국경을 넘기 전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갓길에 버려진 지 불과 하루 만인 27일 정오께 발견된 트럭에서는 시신이 썩어 흐르는 물 때문에 '죽음의 냄새'가 났다는 게 현지 경찰의 전언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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