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추행 최장기 복역수, 83세까지 철창신세

2015. 8. 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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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상습 성추행으로 수감 중인 뉴질랜드의 최장기 복역수가 사실상 83세까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무려 47여년 동안 복역 중인 앨프리드 토머스 빈센트(78)가 28일 당국의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심사를 받았으나 석방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심사위원회는 특히 오는 10월 초 다시 회의를 열어 그에 대해 가석방 유예 명령을 내릴 것인지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측이 검토 중인 유예 명령과 관련해 빈센트가 앞으로 최고 5년 동안 가석방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그가 83세가 될 때까지 계속 철창 속에 가둬두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지난 1968년 10대 소년들을 성추행한 7건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빈센트는 이후 다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6건의 전과를 기록하면서 30세 때 이미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예방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가석방 심사위원회는 2012년에도 빈센트에게 3년 동안 가석방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유예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의 변호사인 마이클 스타틀링도 이날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빈센트가 세월이 흐르며 노쇠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인 취향이 강하다며 사회 안전에 가해지는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교도소 외에는 그가 머무를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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