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싱 후 귀에 생긴 포도알 '귀켈로이드' 치료 잘 해야

조선닷컴 단미 2015. 8.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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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성 체질이 아니어도 생길 수 있어.. 치료와 관리 중요해

자신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뽐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귀걸이와 피어싱을 한다. 하지만 귀를 뚫은 후 갑자기 진물이 나서 귀걸이를 못하다가 어느 순간 귀가 가렵고 딱딱해지거나 포도알처럼 귀가 부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귀에 종양처럼 딱딱한 알맹이가 생기는 것을 '귀켈로이드'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단어인 '켈로이드'는 몸에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운 살이 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르거나 상처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로 넓게 번지면서 붉고 딱딱한 형태로 굳어지는 체질을 말한다.

하지만 귀켈로이드는 켈로이드 체질이 아닌 사람에게도 귀의 혈류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귀켈로이드가 피어싱이나 여드름, 외상, 수술 등의 직접적인 원인 뿐만 아니라 귀의 해부학적 원인, 혈류학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귀켈로이드의 특징은 갑자기 커진다는 점이다. 꾸준히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지만, 한동안 자라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커지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귀에 좁쌀처럼 생겨 티가 나지 않는다고 내버려두었다간 후에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켈로이드가 커지면서 귀 연골까지 침투하여 귀 모양을 손상시키고 커진 켈로이드 내에 또다른 염증이 생겨 더욱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귀켈로이드 흉터, 제거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이 있다. 켈로이드의 상태나 발생한 위치, 재발한 것인지 등을 고려해 최적으로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귀걸이, 피어싱 등으로 생기는 귀켈로이드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요법으로 제거하는데 경과에 따라 재발을 맞기 위해 주사를 통해 치료를 추가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귀켈로이드가 아주 조금이라도 발생했다면 초기에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흉터제거, 귀켈로이드 치료 전문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귀 켈로이드는 원래의 귀 모양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고 제거해야 하는데, 켈로이드를 방치할 경우 귀의 연골까지 조직이 침투하게 되는데, 이때 귀켈로이드 제거시 귀 모양을 복원하는 전문적인 재건술이 같이 시행된다"며, "또한 켈로이드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크므로 귀켈로이드 제거시 발생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통해 재발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귀켈로이드 제거술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이며 자랑할 수 있는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성형외과의 전절제술은 귀에 생긴 켈로이드를 핵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남아있는 켈로이드 조직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거의 재발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완치라는 판단을 할때까지 책임지고 사후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재발이 현저히 낮은 이유이다.

또한, 에버성형외과의 박영오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로 귀켈로이드 제거 뿐만 아니라 변형된 귀모양까지 복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 타 병원에서 수술하고 재발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살펴보면 켈로이드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없이 눈에 보이는 켈로이드만 제거하여 주변 조직이 남아 더 크게 귀켈로이드를 재발시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박 원장은 말한다.

한편 수술에 대한 조언과 함께 박영오 원장은 귀켈로이드를 조금이나마 예방하기 위해 귀걸이, 피어싱 착용과 관련해 ▲귀를 뚫기 전 반드시 해당 피부에 충분한 소독을 할 것 ▲초기엔 순금 액세서리를 착용할 것 ▲귀를 뚫은 후 최소 3주 정도 지난 후 본격적으로 액세서리를 착용할 것 등 주의사항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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