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월드컵]본격 순위경쟁 돌입..리우행 주인공은?
【센다이(일본)=뉴시스】황보현 기자 =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륙별 상위 2개 팀과 개최국 일본, 그리고 지난 세계선수권 우승팀 미국을 포함한 총 12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한 팀당 총 11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국내 프로배구와 같은 차등승점제를 적용하고 있다. 세트 스코어 3-0, 3-1 경기시 승팀 3점, 패팀 0점이 주어지고 3-2경기시 승팀 2점, 패팀 1점이다.
대회 최종순위 1, 2위 팀에는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순위 결정은 다승, 승점 순으로 한다.
1라운드가 끝난 현재 한국 여자배구대표팀(2승3무·6점)은 7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2012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이뤄냈다.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출전 티켓 획득이 필수다.
하지만 한국은 대회 최종 목표를 6위로 잡았다. 이정철(55)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세대교체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이재영(19), 조송화(22·이상 흥국생명) 이다영(19·현대건설), 이소영(21·GS칼텍스) 등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면서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대신 내년 5월 올림픽 예선에서 리우행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생각이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미국과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후 알제리와 페루를 모두 3-0으로 잡았다. 하지만 세르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0-3)하면서 승점 6점을 쌓는데 그쳤다. B조 4위다.
B조는 미국과, 중국, 세르비아가 올림픽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 세 팀은 모두 4승1패를 기록중이다. 미국이 세트 득실률에 앞서며 승점 13점으로 1위에 자리잡았고 그 뒤로 중국이 12점, 세르비아가 11점이다.
미국은 2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3-2로 패배했지만 중국과 한국, 알제리, 페루를 모두 잡으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첫 경기에서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3-1로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차전 미국전에서 무기력한 0-3 패배를 당하면서 주춤거렸다. 이후 한국과 알제리, 페루를 상대로 승점 3점씩을 획득 하며 미국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다만 에이스 주팅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변수다.
세르비아는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미국, 페루, 알제리, 한국에게 모두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A조에서는 러시아(14점)가 5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4승1패·12점)과의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둔 것 이외에 도미니카, 케냐, 아르헨티나, 쿠바에게 모두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일본은 2위에 랭크됐다. 러시아에게 패배 이외에 아르헨티나, 쿠바, 케냐, 도미니카를 모두 꺾었다. 일본의 장점은 탄탄한 조직력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다. 여기에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와 코가 사리나의 콤비 플레이가 매섭다.
3위에 오른 도미니카(3승2패·10점)의 기세도 눈에 띤다. 도미니카는 러시아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케냐, 아르헨티나, 쿠바를 잡았다. 특히 5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끈질긴 플레이로 일본을 당황시켰다.
1라운드는 상대를 파악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했다. 따라서 30일부터 시작하는 2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리우올림픽을 향한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작됐다.
◇'2015 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1라운드 현재 순위
순위 팀 승 패 포인트1 러시아 5 0 142 미국 4 1 133 일본 4 1 124 중국 4 1 125 세르비아 4 1 116 도미니카 3 2 107 한국 2 3 68 아르헨티나 2 3 69 쿠바 1 4 310 페루 1 4 311 케냐 0 5 012 알제리 0 5 0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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