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때마다 '수출'이 해결사였는데..

이민종기자 입력 2015. 8. 28. 14:11 수정 2015. 8. 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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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개월째 마이너스 '비상'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비상이 걸린 수출이 과거 국내 경기가 난관에 봉착했던 4차례의 고비에서 모두 위기탈출의 '성장엔진'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그 맥이 끊기고 경기 흐름과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경기 국면 판별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199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별 통관수출 달러 기준액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국내 수출은 장기적으로는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2년부터 그 추세가 횡보하고 있다. 이는 과거 경기가 어려울 때 경기를 지탱하고 이끌어 주는 역할을 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1990년대 3저 호황 뒤의 엔저 역습 때도 경기가 부진했지만, 수출이 선전해 줬고 1997년 말 외환위기에도 위기국면을 신속히 벗어나는 첨병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0년대 미국의 정보기술(IT) 붕괴에 따른 미국발 경제위기, 2000년대 중반의 내수부진과 글로벌 수요 위축이란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경제의 버팀목 구실을 했다. 그러나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때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 위축에 따른 경기불황으로 그동안 이어졌던 수출의 장기 성장추세가 횡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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