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기업 LH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종합)

2015. 8. 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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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노사는 28일 정부가 권고한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하고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제도 도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LH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정년이 만 59세에서 60세로 1년 늘어나는 대신 상위직은 퇴직 전 4년간의 임금을 1년차 90%, 2∼4년차 70%로 조정하고 하위직은 퇴직전 3년간의 임금을 1년차 80%, 2∼3년차는 70% 각각 조정해 지급할 방침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한다. LH는 당장 내년까지 12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LH 이재영 사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경영진의 전국 24개 지역본부 순회 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층별 경영현안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했다.

또 지난 7일에는 전 간부와 부서별 선임부장 200여명을 진주 본사로 불러 현안회의를 개최했고 20일에는 수도권 광역본부를 방문해 제도 설명에 나서는 등 임직원 설득에 나섰다.

LH 관계자는 "현재 통합 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양대 노조로 나눠져 있어 다른 기관에 비해 합의안 도출이 더욱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재영 사장 등 경영진들의 노력을 통해 전 임직원의 공감대를 얻는데 성공했다"며 "대형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사장은 "LH가 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을 선도할 수 있게 된 것은 고용절벽 해소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직원들과 노조의 대승적인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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