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도 앱으로'..전북서 성매매 적발 3년새 5배 ↑

윤난슬 2015. 8. 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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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최근 전북지역에서 성매매 알선행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새 성매매 적발 건수가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서울 강북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전북지역에서는 총 4230건의 풍속업소가 적발됐다. 이 중 성매매가 279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풍속업소는 2012년 1335건에서 2014년 1356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성매매 적발은 2012년 33건에서 2014년 166건으로 무려 5배나 증가했다.

풍속업소는 성매매, 음란퇴폐, 사행행위, 변태영업, 시간외 영업, 무허가 영업, 청소년 상대 영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풍속업소 적발 감소는 음란퇴폐, 사행행위, 시간외 영업, 청소년 상대 영업 등의 적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성매매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채팅 어플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월 가출청소년 A(12)양을 모텔에 감금시킨 뒤 1회당 13만~15만원을 받고 모두 144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연락한 남성들과 강제로 성매매를 하게 한 20대들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A양이 남성들로부터 받은 성매매 대금 총 2000여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빼앗았으며, 성매매를 거부하는 A양에게 폭행을 일삼고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운 의원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 등을 통한 접촉이나 마사지숍·일반음식점에서의 성매매 알선(변태영업) 등 다양한 유형의 성매매가 늘어나면서 적발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성년자와의 성매매는 엄중한 형사처벌이 뒤따르므로 잘못된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건전한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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