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전문가 "중국 7% 성장 가능..경기둔화 신호 많지 않다"

2015. 8.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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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7% 성장을 이어갈 수 있으며 6%대로 떨어질 것으로 단정할만한 경기 둔화 신호들이 많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 소재 두뇌집단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니컬러스 라디는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국내총생산(GDP)의 7% 성장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투자가들도 이에 우려하고 있지만 약 2개월 후에는 7%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들도 얻을 수 있다고 낙관했다.

라디 소장은 이어 일각에서 8.11 위안화 절하 조치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판단, 7% 성장이 어렵고 앞으로 더 둔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이는 오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수출기업들을 도우려고 환율 절하 카드를 쓴다면 이미 2014년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에 그쳤을 당시에 먼저 단행됐어야 한다는 게 라디 소장의 견해다.

이와 관련 이강(易綱) 중국인민은행 부행장도 앞서 당국이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5년 말까지 위안화 가치를 10%까지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라디 소장은 이어 위안화 절하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 환경 조성 차원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환율 결정의 시장 기능을 강화하려는 이번 조치는 기반통화 편입 결정에 아주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 전망 방식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라디 소장은 "제조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3년째 중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온 서비스업의 성장도 함께 살펴야 경제 성장의 실제 모습을 진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 8.4% 성장한 서비스 부문이 GDP의 49.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경희대 교수)도 서비스업 PMI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차이신 제조업 지수는 국유기업을 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수로 중국 전체 경기를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 주석 체제 출범 후 3차 산업인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져 왔다는 게 전 소장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8월의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7월(47.8)보다 하락한 47.1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을 들어 6%대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등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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