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일夜화] '용팔이' 감정선 어디로 가고 키스신만 남았나

입력 2015. 8.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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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팔이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용팔이'가 주원과 김태희의 감정선이 널뛰며 급한 전개를 보였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8회에서는 김태현(주원 분)과 한여진(김태희)이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달달'한 케미와 별개로 이날 전체적인 스토리가 제자리를 맴돌며 지루함을 안겼다. 갑자기 절절하고 아련해진 김태현과 한여진의 사랑은 의아함을 안겼다. 여기에 남발된 OST는 마치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두 사람의 키스신은 분명 달달했지만, 동시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서로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부족했던 터라 두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가기엔 벅찼다. 

이날도 어김없이 회상신이 반복적으로 등장, 몰입도를 방해하고 지루함을 안겼다. 특히 과거 한여진과 남자친구 최성훈(최민)의 차 사고 장면은 8회까지 진행된 지금까지 수차례 등장하며 시간 때우기용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한편 한여진은 고사장(장광)과 손잡지 않고 자신을 빼낸 김태현을 원망했다. 그로 인해 한도준(조현재)과 고사장이 손을 잡아 자신이 공동의 적이 되었으며, 다시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한여진은 그들의 세계에서 밀려나 힘없는 자연인이 된 상태를 불안해했다.

이후 김태현은 한여진을 차에 태워 과거 최성훈(최민)과 한여진이 결혼을 하려던 성당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한여진은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며 힘들어했다. 성당에 도착한 김태현은 한여진에게 다시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건네주었고, "난 죽은 사람 질투하기 싫어"라고 마음을 고백하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한여진이 전화를 건 사람은 용팔이, 김태현이었다. 이에 김태현은 "여진아"라고 부르며 한걸음에 달려왔다. 한여진은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한 번밖에 걸 수 없다며. 세상에서 단 한 번밖에 걸 수 없는 전화, 그게 너야"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태현은 한여진의 손을 잡으며 키스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 김태현과 한여진의 이야기가 개연성 있게 그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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