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각성 효과? 슈메이커, 7.1이닝 무실점 호투

김재호 입력 2015. 8. 28. 06: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눈물 젖은 빵’의 각성효과일까.

LA에인절스 우완 선발 맷 슈메이커는 28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

슈메이커는 앤소니 고스에게 3회 안타, 6회 볼넷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8회 첫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를 잡은 뒤 마운드를 조 스미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 수 95개 만에 깔끔한 경기 내용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 열흘을 보낸 맷 슈메이커가 메이저리그에 복귀,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7 1/3이닝은 지난 5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최장 이닝이며, 무실점 경기는 시즌 다섯 번째 경기다.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슈메이커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꾸준히 선발 등판을 소화해 왔지만, 지난 18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95(7 1/3이닝 13자책)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결과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당시 “마이너리그에서 계속해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한 차례 선발 등판도 예정되어 있다. 그는 확실히 우리 팀 계획에 있는 선수고,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마이너리그에서 예전의 위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슈메이커는 지난 23일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선발 등판,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그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무실점 투구를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슈메이커는 경기를 마친 뒤 ‘FOX스포츠 웨스트’와 가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두 명의 투수코치(마이크 부처, 에릭 베닛)가 많은 도움을 줬다. 이들의 도움 속에 불펜 투구를 통해 잘못된 것을 고쳤다. 네 가지 구종을 모두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말을 남겼다.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인 미시건주 와이언돗이 고향인 슈메이커는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거두면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정말 감동적이다. 가족, 친구들이 함께해서 더 특별했다”며 고향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