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왕중왕전 패배 최무겸 1R 안와골절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초대 로드 FC 페더급(-66kg) 챔피언 최무겸(26)이 제3대 밴텀급(-61kg) 챔피언 이윤준(27)과의 왕중왕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이유가 밝혀졌다.
최무겸은 지난 2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25’ 메인이벤트(페더급)에서 이윤준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초반에는 최무겸 특유의 거리 유지로 교착 상태였으나 근접전에서 이윤준이 하위체급 챔피언임에도 레슬링 우위를 점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익명을 요구한 로드 FC 관계자는 27일 “최무겸은 무릎에 테이핑한 것이 두드러지는 상태로 이윤준을 상대했다. 이 때문인지 현장과 방송으로 경기를 본 팬들이 ‘최무겸 무릎 부상 심각설’을 제기하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무겸의 무릎은 괜찮았다. 1라운드 초반에 이윤준에게 안면 정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안와골절을 당한 것이 진정한 문제였다. 이후 이윤준이 3개로 보일 정도로 시각적인 잔상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최무겸은 레슬링뿐 아니라 그라운드 타격에서도 이윤준에 열세였다. 타격 공방에서도 적극성과 파괴력 모두 이윤준이 앞섰다. 다운을 뺏긴 것도 최무겸이었다. 그러나 1라운드 초반부터 시야가 정상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악조건에서도 최무겸이 선전했다고 하기에 충분하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17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최무겸은 아시아 페더급 10위, 이윤준은 밴텀급 8위였다. 세계 1위 대회사답게 독점계약으로 운영되어 다른 단체와는 대결할 수 없는 UFC 선수를 제외하면 최무겸은 아시아 페더급 6위, 이윤준은 밴텀급 4위에 해당했다.
‘로드 FC 25’ 메인이벤트는 나란히 로드 FC 현역 챔피언이자 소속 체급에서 아시아 MMA 10위 안에 드는 선수끼리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맞대결이었다. 최무겸의 저항이 기대 이하였음에도 의의에 걸맞은 수준의 경기력은 충분히 보여줬다. 안와골절 없이 최무겸이 싸웠다면 더욱 대단한 명승부가 연출됐을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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