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서기 캠페인은 비현실적"..폐지 검토

2015. 8. 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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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에서는 한 달 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이 비현실적이라고 집중 보도했는데요.

국민안전처 특별대책팀에서도 줄 서기 문화를 정부가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캠페인 폐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만 강조되고 있는 두 줄 서기 캠페인.

YTN 국민신문고는 지난달 9일 첫 방송에서 이 현실성 없는 캠페인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시민 대부분은 두 줄 서기를 하지 않고 있고, 한 줄 서기가 지하철 안전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순이, 지난달 9일 YTN 국민신문고]

"기계가 만들어진 이유는 사람이 편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왜 기계에 사람을 맞춰야 하는지 그거 잘 이해 못 하겠어요."

주무 부서인 국민안전처는 방송 직후 한 달 동안 특별대책팀을 꾸려 개선책을 논의했습니다.

검토 결과 TF팀은 정부가 지하철 줄 서기 문화를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10년 가까이 대대적으로 펼쳐왔던 두 줄 서기 캠페인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최순환, 국민안전처 사무관]

"한 줄 서기 또는 두 줄 서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캠페인이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용 방법을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고..."

다만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말라는 행동 수칙을 계속 홍보하겠다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습니다.

안전처는 출퇴근 시간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1초에 40cm에서 50cm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침에 6시 반까지 깎아주던 지하철 요금을 7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역사와 시간에는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20% 늦추고, 부품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안전처는 TF팀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지하철 운영사와 제조사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선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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