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발 제외 이유는 '원정에 좌투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들은 28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정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틀 전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제외한 이후 또 다시 선발 제외다. 이번 20연전 도중 한 시리즈에서 두 차례 그를 선발에서 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모두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강정호는 좌완보다 우완을 상대로 성적이 더 좋고, 홈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늘은 원정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다. 두 가지 내용이 조합됐다”며 지금이 강정호에게 휴식을 줄 기회라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좌완을 상대로 타율 0.253 출루율 0.356 장타율 0.413, 우완을 상대로 0.298 출루율 0.366 장타율 0.468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 자신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지만, 기록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홈과 원정 성적 차이는 더 크다. 홈에서는 타율 0.315 출루율 0.401 장타율 0.467, 반면 원정에서는 타율 0.260 출루율 0.323 장타율 0.445를 기록하고 있다.
5명의 내야수를 기용하고 있는 허들 입장에서는 이런 기록을 외면할 수는 없었을 터.
허들은 이어 “강정호는 우리를 위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이번 선발 제외가 신뢰의 실종은 아님을 강조했다. “오늘 밤에 다시 이동을 해야 한다. 내일 홈경기에는 다시 선발에 복귀할 것이다. 그는 정말로 보는 재미가 있다”며 29일부터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는 다시 선발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정호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잦은 휴식이 반갑지 않을 텐데도 “뛰면 뛰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틀 전 그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도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 라인업
1번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
2번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3번 앤드류 맥커친(중견수)
4번 아라미스 라미레즈(3루수)
5번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6번 페드로 알바레즈(1루수)
7번 닐 워커(2루수)
8번 조디 머서(유격수)
9번 게릿 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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