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2분기 GDP 호조·유가 회복에 상승 마감(종합)

김혜미 입력 2015. 8. 2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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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이 이틀연속 상승세를 지지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27% 오른 1만6654.77을 기록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3% 상승한 1987.66,나스닥 종합지수는 2.45% 오른 4812.71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기업투자가 당초 집계된 것보다 상향되면서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0% 넘게 상승하며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美 2분기 GDP 2.3%→3.7%로 수정..예상치 3.3% 상회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발표된 연율 2.3%에서 3.7%로 상향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3.3%를 웃도는 수치다.

기업투자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과 장비, 연구, 개발 등에 대한 지출을 반영하는 기업투자는 당초 0.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3.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재고 평가 및 자본 지출 조정을 하지 않은 세후 기업이익은 전기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는 7.3% 늘었다.

소비지출은 2.9% 증가에서 3.1% 증가로 수정됐다. 이는 지난 1분기 1.8% 증가에서 개선된 것으로, 고용 증가와 휘발유값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개선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부 지출은 당초 0.8% 증가에서 2.6% 증가로 수정됐다. 기업이익은 1분기 5.8% 감소했으나 2분기에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건설 및 개조 지출은 7.8% 늘었다.

같은 기간 제품 및 서비스 수출은 5.2% 증가했으며 수입은 2.8% 늘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2.2%로 잠정치와 동일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율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7만1000건..6000건↓

미 노동부는 지난 8월22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줄어든 27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5년여 만에 최장기인 25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다만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7만건 보다는 많았다.

좀더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1000건 증가한 27만2500건을 기록했다. 지난 8월15일 기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연속 수급자 수는 1만3000건 증가한 227만건을 나타냈다.

◇美 7월 잠정주택판매 110.9..전월比 0.5%↑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7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한 11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1.0% 상승이었다.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7.4% 상승했다.

주택 수요 증가는 견조한 고용시장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이 4.0% 늘었고, 중서부는 변화가 없었다. 남부는 0.6% 늘어난 반면 서부는 1.4% 감소했다.

잠정주택판매는 통상 1~2개월 내에 거래가 마무리되며 지수는 지난 2001년 평균 수치를 100으로 두고 있다.

◇국제유가, 가파른 상승 마감..WTI 42.56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96달러, 10.3% 상승한 4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달러, 10% 상승한 47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의 글로벌 증시가 일제 상승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정부의 강력한 부양 의지에 힘입어 5.4%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3.7%를 기록하며 잠정치인 2.3%를 크게 웃돈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OPEC에 긴급 회의를 요청, 감산과 비OPEC 회원국과의 협조 검토 등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셰브론이 6% 넘게 오르는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오는 9월9일 신제품 공개를 공식화했으며 3%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7%를 기록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달러 하락한 11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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