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답 피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루머 중 하나지만.."

김현기 2015. 8. 28. 03: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 출처 | 토트넘 구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루머 중 하나다”며 수수께끼 같은 발언을 하고 돌아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열리는 에버턴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28일 영국 런던 근교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흥민과 사이도 베라히뇨 등 공격 자원들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소문일 뿐”이라면서도 “그 중 하나는 진실일 수도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손흥민 이적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가”를 묻는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아니다, 루머에 불과하다”며 “미디어를 위한 리스트에 올라있는 이름 중 하나다. 주위에 많은 이름이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진실일 수도 있다”며 이적 여부에 대한 즉답을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장에 도착했다“며 입단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입단 유력을 사실상 시인한 바이엘 레버쿠젠 인사들과 달리 “소문”과 “진실”을 섞어가며 확인을 거부했다. 다른 취재진이 회견 도중 완야마, 손흥민 등 입단설이 나도는 선수들 이름을 다시 거론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또 다시 빠져나갔다.

포체티노 감독은 베라히뇨 입단 확률에 대해 “우리에겐 다른 타깃이 있다”면서 “에버턴과의 경기 전 아마도 사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손흥민 관련 질문 때보다 더 강하게 받아쳤다. 그가 알쏭달쏭한 답변으로 일관한 가운데, 손흥민 입단 공식 발표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더 흥미롭게 됐다. 토트넘 측은 레버쿠젠에 그의 몸값으로 3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09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ilva@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