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 차량 3cm 오차도 안 된다 .. 인공위성에 레이저 측정기 동원

최형규 입력 2015. 8. 28. 01:31 수정 2015. 8. 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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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열 간격 0.1cm까지 체크탱크마다 영상 시스템 달고 행진

중국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항일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과학기술까지 동원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열병식에 참가하는 1만2000여 병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선삼공(四線三功)’이다. ‘사선’은 행진 중 모자와 손·총기·발이 하나처럼 움직이도록 각을 잡는 것이다. ‘삼공’은 손과 발을 힘차게 움직일 수 있는 힘과 오래도록 정지 상태로 버틸 수 있는 지구력을 말한다.

 열병 연합지휘부는 행진을 하는 각 제대가 하나처럼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중국의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를 활용하고 있다. 제대 행진 시 베이더우를 활용해 대오가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열과 제대 간 간격을 정확하게 유지하기 위해 훈련조교가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대열 간격을 0.1cm까지 측정하고 있다. 이번 열병식에 참가하는 병력은 2시간 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고 1㎞를 보통 걸음으로, 사열대를 지나는 200m는 (큰 보폭의) 열병식 걸음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미사일과 포 등 무기를 실은 차량 부대는 차량이 출발할 때마다 엔진 성능과 수온·열 등이 달라 속도에 차이가 나는 냉차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기기를 동원했다. 열병 연합지휘부에 따르면 500여 개의 무기를 실은 차량의 출발 시 속도 오차를 없애기 위해 디지털기기로 모든 차량의 평균 출발속도를 내 그 속도에 맞게 가속기가 작동하도록 조정하는 기기를 차량에 부착했다. 또 베이더우를 활용해 차량 행진 시 앞뒤 차량 간 거리 오차를 10㎝, 옆 차와의 거리 오차는 3㎝, 제대 진행 속도 오차는 0.3초 이내로 잡았다.

 이 밖에 고사포 제대는 오차 없는 차량 간 속도 유지를 위해 가속기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달았다. 탱크부대는 영상 시스템을 각 탱크에 부착해 행진 도중 오열이 틀어지거나 앞뒤 간격이 허용치를 벗어나면 운전 병력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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