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물바다 된 나선시 홍수 피해 영상 공개

2015. 8. 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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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15호 태풍 고니에 직격탄을 맞은 특별경제구역 나선시의 홍수 피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다소 이례적인 일인데, 국제사회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벽체가 찢겨나가 처참해진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아예 절반이 통째로 날아가 흉물과 다름없는 아파트도 보입니다.

도심엔 흙탕물이 무릎까지 차올라 사람들은 힘겨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화물차는 진흙 속에 파묻혔고, 논밭은 겨우 위치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태풍 고니로 큰 피해를 입은 특별경제구역 나선시의 모습입니다.

통신은 나선시에 지난 22일부터 다음 날까지 폭우가 쏟아져 4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정집 천여 동과 철길 51개가 파손되고, 농경지가 광범위하게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내부 피해를 좀체 밖으로 알리지 않는 북한이 나선시 홍수 피해를 적나라하게 공개한 건,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조선적십자사가 80명을 투입해 주민 대피를 돕고 구호물자를 제공했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요청하면 남북관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선 지원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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