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발찌 차고 성폭행 시도
<앵커 멘트>
전자 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성범죄자가 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하루만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발찌를 차고서도 한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팔로 제압한 채 모텔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복도에 도착하자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성을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가기 위해 수차례 주먹까지 휘두르고 밀고 밀리는 몸싸움 끝에 여성이 가까스로 빠져 나옵니다.
뒤쫓아온 남성은 여성이 뿌리치고 사라지자 여관을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막 소리를 지르길래 우린 다 튀어 나왔지. 아가씨 도망가고, 살려달라 하고..."
이 남성은 2년 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34살 양 모씨로 보호관찰중이었습니다.
양 씨는 피해여성을 협박해 2백여 미터를 끌고와 미리 잡아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모텔을 빠져나온 양 씨는 대구로 이동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은 뒤 부산과 여수 순천을 거쳐 도주 하루 만인 오늘 새벽 전남 구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 씨는 술에 취해 꺼뒀던 휴대전화를 켰다가 위치가 발각됐습니다.
<인터뷰> 권혁구(경북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30시간 동안 상당히 먼 거리를 도주하게 됐는데요. 장거리기 때문에 혹시 도주 와중에 추가 범행이 있는지 부분도 저희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강도 강간 전과 3범으로 2013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류재현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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