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가 검찰 수사관 폭행

이준석 2015. 8. 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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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 폭력배를 검거하려는 검찰 수사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도피를 도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영화 같은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는데 비뚤어진 조폭과의 의리를 내세운 회사원과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튀어나온 남성을 검찰수사관이 쫓아와 제압합니다.

그러자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들이 몰려와 수사관 2명을 떼어냅니다

다른 폭력조직과의 칼부림 혐의로 수배된, 칠성파 소속 25살 박 모 씨를 체포하려는 순간, 조직적 방해에 나선 겁니다.

박 씨는 수사관을 밀치고 동료 조폭이 준비한 차량에 올라타고, 삼단봉까지 꺼낸 수사관이 보닛에 올라타 막아서지만, 차량은 그대로 달립니다.

<녹취> 검찰 수사관 : "막아서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에) 올라타자 결국 출발했었거든요.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검찰 수사관을 방해한 이들은 동료 조폭이거나 친구 사이였습니다.

체포 작전을 미리 알아내 도주 차량을 준비하고, 수사관까지 폭행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권(부산지검 강력부장검사) : "폭력 조직에 대한 동경이나 허황된 영웅 심리에 사로잡혀 별다른 전력도 없는 회사원, 학생조차도 조폭과의 의리를 내세우며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사건 직후 잠적했지만, 검찰의 추적 끝에, 7개월 만에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2명을 포함한 8명을 구속 기소 하고, 달아난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준석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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