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보이'의 귀환..3명 나이가 무려 190세

김세영 기자 입력 2015. 8. 28. 00:21 수정 2015. 8. 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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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에 최윤수, 이강선, 조철상, 최상호, 최광수 등 출전

조철상, 최윤수, 이강선(왼쪽부터)이 KPGA 선수권 첫날 출발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영종도(인천)=한석규 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다. 1958년 창설돼 올해 58회째를 맞았다. 2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가장 전통 깊은 대회라는 상징성이 있듯 '올드 보이'들도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948년 생인 최윤수(67)를 비롯해 이강선(66), 최상호(60), 조철상(57), 최광수(56)가 그들이다. 특히 최윤수와 이강선, 조철상은 한 조에서 '형님, 동생' 하며 라운드를 펼쳤다. 이들 세 명의 나이를 합하면 무려 190세. 5명을 합한 나이는 306세다.

최광수(56)는 '올드 보이'의 막내답게 첫날 상위권에 포진해 젊은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5언더파를 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현역 시절 '독사'라는 별명을 가졌던 최광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서서히 샷 감을 조율한 최광수는 후반 들어 버디 3개를 보태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현재 시니어 투어를 뛰고 있는 최광수는 이번 대회에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최상호가 KPGA 선수권 1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영종도(인천)=한석규 객원기자(JNA골프)

국내 최다승(43) 기록 보유자인 '필드의 전설' 최상호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공동 96위다. 최상호가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최상호는 지난 5월 매경오픈에서 컷을 통과해 이 부문 기록을 세웠다. 이강선과 조철상은 2오버파, 최윤수는 5오버파를 쳤다.

리더 보드 맨 윗자리는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김학형(23-핑)이 차지했다. 8언더파는 코스 레코드 타이다. 김학형은 경기 후 "실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30위 이내에 입상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너무 잘 쳐서 10위 이내 입상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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