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설 무성 바이든은 정작 "마음과 정신 큰 상처.."

2015. 8. 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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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국위에 장남 사망 거론하며 소극적입장.. "감정적 연료 남았나 고민"

민주당 전국위에 장남 사망 거론하며 소극적입장… "감정적 연료 남았나 고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아들의 죽음 이후) 지금은 내 마음과 정신이 너무 상처를 입어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흔들리면서 조 바이든 부통령의 미국 대선 출마설이 최근 급부상했으나 정작 당사자는 26일(현지시간) 이처럼 매우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언론이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전화회의에서 대선출마 여부를 질문받자 "내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려면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과 정신을 쏟아부어 전력투구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 모두가 꽤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장남 보 바이든이 지나 5월 뇌암으로 사망한 이래 충격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는 토로이다.

그러면서 그는 "출마를 할 수 있는 감정적 연료가 남아있는지 가족들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부통령은 "진짜 질문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다. 나를 믿어달라"며 "어떻게 할지 많이 생각해왔으며,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좀 더 상의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바이든이 육성으로 출마에 관한 고민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러한 입장이라면 바이든의 '권력 의지'는 현 시점에서 그리 강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무성한 출마설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족과 측근 등 이른바 이너스클에서는 바이든 출마에 부정적 입장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이 조직과 자금을 장악한 것도 큰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장남에 대한 애도 시기에 대선출마를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바이든 부통령으로서는 내키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바이든의 출마에 대한 여론의 기대는 높다. 이메일 스캔들로 흔들리는 클린턴 전 장관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기류가 느껴진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25∼26일 유권자 1천563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들간 대선 가상대결에서 바이든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유력주자들을 각각 48%대40%, 45%대39%, 44%대41%로 꺾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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