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 티켓 정책, '새손님' 대거 끌어들여
절반이 '올해 처음', 또는 '생애 처음' 구입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공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티켓 1+1 정책'을 통해 표를 구매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해당 예매사이트에서 올해 처음 또는 생전 처음으로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티켓 1+1 지원 사업의 주관예매처로 선정된 인터파크에 따르면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총 1만710명이 티켓을 구매했다.
구매자를 들여다보면 3천629명은 인터파크에서 올해 들어 첫 공연티켓을 구매했다. 또 1천934명은 지금까지 한번도 구매 실적이 없는 생애 첫 구매였다.
전체적으로 5천563명(51.9%)이 사실상 '새 손님'이라는 게 인터파크측 해석이다.
인터파크 한 관계자는 "원래 공연을 보던 관객이 아니라 평소 공연을 접하지 않던 관객이 가격 할인 혜택 효과로 공연장을 찾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정책이 새로운 관객층 유입에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원래 보는 관객이 또 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결국 새로운 관객이 들어와야 공연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며 "신규 고객 비율이 높다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1 지원사업이 끝나 할인 효과가 없어지면 이런 일시적인 수요는 다시 소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문체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날 1+1 지원 대상을 291개 공연으로 확대했다. 연극 140편, 뮤지컬 50편, 음악공연 64편 등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열리는 공연이다.
문체부는 내달 중 추가 작품 공모를 실시해 2차 할인 대상을 지정할 계획이다.
lucid@yna.co.kr
- ☞ '워터파크 몰카' 촬영 지시 30대 "소장용이었다"
- ☞ "21세 청년이 가슴에 겨눠진 실탄 맞았는데 장난입니까"
- ☞ "헤어지려면 돈 내놔" 옛 내연녀 얼굴에 염산 뿌려
- ☞ 나치 황금열차 진짜?…폴란드정부 군용열차 발견 확인
- ☞ "귀신 보인다"며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 징역 1년 확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뉴스타파 기자들 "尹 잡아야죠" "아깝네"…검찰, 법정 공개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강아지 구하려 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숨져(종합) | 연합뉴스
- 부산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단 '잭폿'…알고보니 직원 공모 | 연합뉴스
- 함안 교통사고 중증 환자, 병원 48곳 거부 속 수원까지 가 치료 | 연합뉴스
- "돈 못 갚으면 나체사진 유포" 기업형 대출협박범 5명 검거 | 연합뉴스
- 코로나 확진 뒤 동선 숨긴 20대 공무원…벌금 2천만원 확정 | 연합뉴스
-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