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월드컵]이정철 감독 "완벽한 패배..반성하겠다"

황보현 입력 2015. 8. 27. 22:24 수정 2015. 8. 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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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일본)=뉴시스】황보현 기자 = "완벽한 패배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반성하겠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1라운드 세르비아와의 5차전에서 0-3(15-25 19-25 16-25)으로 완패했다. 전날 중국전에 이어 2연패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3패(6점)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4승1패(11점)다. 또한 한국은 세르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9패를 기록하는 등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의 높이와 파워가 강했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질 때 지더라도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며 "나부터 반성하겠다. 센다이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는 이날 압도적인 높이와 파워로 한국을 요리했다. 주포 김연경(27·페네르바체)도 세르비아의 벽을 뚫지 못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이날 세르비아의 벽에 가로 막혀 14득점이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세르비아가 모든 면에서 잘했다. 이곳 마쓰모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지만 잘 안됐다.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센다이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음 경기까지 조직력을 가다듬고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맏언니' 황연주(29·현대건설)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정이 타이트해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휴식을 통해 피로를 털어내고 2라운드부터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조란 테르디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한국보다 우리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전날 중국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1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28일 대회 2라운드가 펼쳐지는 센다이로 이동한다. 이후 30일 러시아, 31일 일본, 그리고 다음달 1일 도미니카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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