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째 무승' 류제국, 끝없는 불운의 터널

2015. 8. 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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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78일째 불운의 터널에 갇혀있다. 타선과 불펜진 모두 류제국을 도와주지 못한 채 선발승이 실종됐다. 아무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선발승 요건을 갖춰도 소용이 없다.

류제국은 27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9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SK 타자들을 상대했고, 이따금씩 구사한 체인지업도 효율적이었다. 2-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까지는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8회초 불펜진이 붕괴되며 역전을 허용, 류제국의 선발승은 물론 이날 경기까지 내줬다. 이동현이 브라운에게 3루타를 맞았고, 히메네스가 이명기의 타구에 에러를 범해 무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궁지에 몰린 LG는 이동현 대신 임정우를 투입했으나, 임정우는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3으로 역전 당했다.

이후 임정우는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 그리고 박진만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2-6으로 SK가 크게 앞서갔고, LG는 결국 3-6으로 패했다.

류제국은 6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그러나 다음 선발 등판이었던 6월 16일 잠실 KIA전부터 이날 잠실 SK전까지 13경기(1경기 불펜 등판)에서 최악의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류제국은 71⅓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 7번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그리고 LG 타선은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 경기서 한 경기 평균 2점도 못 뽑고 있다.

류제국은 KBO리그 첫 해였던 2013시즌 12승 2패 승률 8할5푼7리를 기록했다. 당해 류제국이 등판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LG는 승리했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류제국은 '승리 아이콘'으로 불렸다. 2013시즌 류제국이 기록한 퀄리티스타트는 8개. 올 시즌 류제국은 퀄리티스타트 10개를 기록하고 있다. 2013시즌과 완전히 상반된 2015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제국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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