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기획 13편> '금지' 아닌 '책임' 배우는 해외 성교육

이상미 기자 입력 2015. 8. 27. 22: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해외 여러 나라의 성교육에서 빠지지 않는 건 ‘책임감’입니다. 

무조건 성관계를 억제하기보다는 성에 대한 책임감과 바른 

가치관을 길러주는 건데요. 하지 말라는 말보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게 얼마나 엄중한 일인지를 가르치는 게

더욱 효과적이란 뜻입니다. 먼저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기 인형을 돌봅니다. 

센서가 달린 신생아 인형이 울 때마다 

우유를 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줘야 합니다. 

울음을 방치하면 낙제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 인형을 일주일간 데리고 살며 부모체험을 하는, 

이른바 ‘아기 키우기’ 실습입니다. 

인터뷰: 블레이크 / 美 켄터키주 워렌 센트럴 고등학교 

"10대 임신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여자 친구를 임신시키는 일은 없을 거예요.  

여자 친구가 아기로 인해 겪게 되는 걸 

저도 함께 겪어야 될 테니까요."

네덜란드 성교육은 'NO means NO'로 대변됩니다. 

싫은 것에 대해선 분명히 ‘안 된다’고 말하고, 

상대방은 이를 ‘내숭’이 아니라, 

정말 안 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성교육이 강화된 이후, 

1970년대 12.4세였던 첫 성관계 평균 연령은 

2000년대 들어 17.7세로 

5년 가까이 늦춰졌습니다.

인터뷰: 이충민 교육팀장 / 푸른 아우성

"진짜 거절의 의미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사람과 거절하는 사람의 

확실한 의사 표현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은 

5살부터 18살까지 단계별로 

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상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