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만명 공채 .. 청년구직 '가을 혈투'

김형규·이효상 기자 2015. 8. 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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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하반기 채용일정 시작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다음주부터 잇따라 하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정부의 청년고용 확대 방침에 맞춰 각 그룹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며 1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예년처럼 4000명선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은 특히 20년 만에 전면 개편해 치르는 첫 공채다. 직군별로 전형을 다양화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앞서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10월18일 치러진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다음달 하반기 공채 공고를 내고 4000여명을 선발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1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접수를 시작한다. 기아차와 로템,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 9개 계열사도 9월 첫주에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10월9일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공통으로 직무적성검사(HMAT)를 한다.

LG그룹은 9월1일부터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약 2100명이다. 전자·디스플레이·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며 응시자는 최대 3개 회사까지 원하는 계열사를 지망할 수 있다. 인·적성검사는 10월10일 실시되며 ‘서류-인·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서류전형에서 스펙이나 가족관계를 묻지 않는 대신 적성검사에서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SK그룹은 9월부터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나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SK는 2013년과 지난해 상반기에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 바 있다.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나 10월부터는 적성검사 등 일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다음달 7일부터 올해 신입사원 6400명을 뽑는 공채 접수를 시작한다. 대졸 공채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900여명 수준이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사무계와 기술계를 가리지 않고 전공 제한 없이 직군별로 모집한다. 지원 분야와 관련된 직무에세이를 신설하는 대신 해외연수, 수상실적 등 ‘스펙’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기초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포스코 직무적성검사(PAT)’를 새로 도입한다.

GS그룹은 9월 중 계열사별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졸 채용 규모는 570명가량이다. 10~11월 사이 전형이 치러진다. 적성검사에 한국사 시험이 비중 있게 출제된다.

한화그룹은 10대 그룹 중 최대 규모의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다. 9월 중 이뤄질 하반기 공채에서 기존 계획보다 1497명 늘린 572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주)한화·한화큐셀·테크윈 등 제조 분야 계열사들도 당초 계획보다 많은 152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하반기 1430명 규모의 대졸 공채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9월 200명 규모의 일반직 신입직원을 뽑는 등 11월까지 객실승무원 200명, 운항승무원 60명 등 540여명을 채용한다.

<김형규·이효상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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