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패에도 증명한 '특급 수비' 클래스

안희수 2015. 8. 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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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비록 연패를 당했지만 KIA의 수비진은 탄탄했다.

KIA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경기 초반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3-5으로 패했다. 전날(26일) SK전 충격의 끝내기 홈런 패배를 당한 뒤 2연패를 당했다. 6위 한화가 NC에게 패하며 승차는 좁혀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시기에 당한 연패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야수진의 수비만큼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탄탄했다. 마운드 위에 어린 선발 투수가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이날 KIA 선발 박정수는 경기 초반 5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신예 투수가 약 두 달여 만에 나선 선발 등판에서 감당해야할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수진은 고비 때마다 호수비를 펼치며 어린 선수에 힘을 보태줬다.

0-3으로 뒤지던 3회 말 박정수는 선두 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이어 후속 타자 김상현에게 2루 베이스 쪽을 스치는 안타성 타구까지 허용했다.

이 때 유격수 박찬호가 나섰다. 재빨리 몸을 이동해 슬라이딩 캐치를 해낸 그는 안정된 송구 동작으로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홈런 뒤 바로 출루까지 허용하면 박정수가 단번에 무너질 위험에 놓일 수 있었다. 1년 선배의 호수비 덕분에 소중한 첫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추가 1실점으로 다시 위기에 빠졌을 때는 중견수 김호령이 나섰다. 박정수는 만루에서 폭투를 범해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한 뒤 박기혁에게 중견수 쪽 잘 맞은 타구까지 허용했다. 이때 김호령이 빠른 발로 앞으로 쇄도한 뒤 이 공을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다른 내야진도 든든했다. 4회 말 1사 후 이대형에게 좌익 선상 타구를 맞았지만 이 공을 3루수 이범호가 낚아채 정확히 1루 송구로 연결시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빠졌다면 2루타 코스. 마르테 앞에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일 뻔했다. 1루수 브렛 필은 두 번이나 직선타를 처리했다.

사령탑과 일부 전문가들이 꼽은 KIA 선전의 원동력은 안정된 수비력이다. 이날도 더블플레이 두 번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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