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고춧가루, kt-KIA의 뒤바뀐 천적 관계

2015. 8. 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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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저력을 발휘했다. 시즌 초와 달리 KIA와의 천적 관계는 완전히 바뀌고 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와 박경수의 4안타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0승(7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KIA는 2연패로 시즌 57패(56승).

kt는 이날 승리로 KIA전 상대 전적 5승 9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만 본다면 kt가 확실히 KIA에 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성적을 본다면 kt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kt는 시즌 초반 형님 구단들에 호되게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KIA만 만나면 경기가 풀릴지 않았다. 2-1로 앞서던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기도 했다.

반대로 KIA는 개막 후 kt전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KIA가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kt를 확실히 잡았기 때문. 하지만 최근 들어 천적 관계가 뒤바뀌고 있다. kt는 KIA전 8연패에 빠졌던 6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4연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던 KIA에 kt의 일격은 너무나 뼈아팠다.

kt는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5-6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그러나 kt는 5위를 지키던 KIA에 다시 한 번 일격을 날렸다. 27일 홈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6이닝 3실점으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팀 타선은 1회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회초 선제 실점한 kt지만 1회말 이대형의 2루타, 마르테의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2루서 박경수가 우월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 후 1사 2,3루에선 김태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엔 마르테의 좌중간 솔로포, 그리고 상대 폭투로 5점째 득점했다.

이후 kt는 잠그기에 나섰다. 옥스프링(6이닝 3실점)에 이어 홍성용이 7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하지만 홍성용은 신종길을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박준태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필을 3루 땅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 후 등판한 조무근이 1⅓이닝, 장시환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kt는 최근 KIA 상대 6경기서 5승 1패 신바람을 달렸다. 5위 KIA로선 다시 한 번 kt에 발목을 잡힌 게 뼈아팠다. /krsumin@osen.co.kr<사진>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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